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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Levy의 글이다. Medium, Backchannel에 올라왔다. 위민복님의 전문 번역이다.

기계학습의 채택에 있어서 아마 가장 큰 이슈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을 고수하면서 애플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이다. 애플은 사용자 정보를 아무도 못 보게(애플의 변호사도 포함) 암호화 시킨다. 심지어는 영장을 가진 FBI도 못 본다. 그리고 애플은 광고의 목적으로 사용자 정보를 모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사용자 관점에서 칭찬할 만하지만, 애플의 엄격함은 최고 수준의 AI 인재들 영입에 있어서 그리 도움이 안 됐다. 현재 AI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한 전직 애플 직원은 기계학습 전문가들이 원하는 것은 데이터 뿐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프라이버시에 대한 입장 때문에, 애플은 기본적으로 한 손을 뒤에 숨기고 있는 겁니다. 무엇이 올바른지 논할 수는 있겠지만, 애플이 실질적으로 AI에 신경을 안 쓴다는 명성을 주죠.”

애플 임원진은 이런 주장에 상당히 반박했다. 그들은 강력한 기계학습에 있어서 필요로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내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도 모두 모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신경망 훈련을 위해 사용자 행동의 속성을 저장하지 않아도 모을 수 있다. 페더리기의 말이다. “잘못된 논리에 잘못된 타협인 겁니다.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는 면이 아주 좋아요. 모든 곳의 사용자를 위해, 우리는 업계에게 우리처럼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인공지능과 프라이버시가 양립할 수 없다는 보편적인 생각에 대한 애플의 반박이다. 여전히 의심은 남아있겠지만, 나는 이 글을 읽고 그런 의심을 상당히 많이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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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즈에 기고한 글이다. 내가 삼성의 폰을 쓸 일은 없지만 — 그러기에 난 너무 강력하게 애플 생태계에 락인되어 있다 — 갤럭시 노트 7은 훌륭한 폰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삼성 폰에 대한 비판은 늘 정해져있는 것처럼 보인다. 기발하고 참신하지만 그다지 실용적이진 않은 신기능, 통신사가 설치해놓은 블로트웨어[1], UI가 매번 조금씩 나아지지만 결코 좋아지지는 않는 터치위즈. 노트 7에 대한 비판도 비슷하다. 하지만 기존의 삼성 폰들이 그랬듯, 노트 7 또한 그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폰이라는 찬사가 어색하지 않다.


  1. 한국에선 정부가 설치한 블로트웨어가 깔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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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즈에 기고한 글이다. 주제 자체가 상당히 재밌었다. “(트렌스젠더) 사례는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질문에 답을 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인권의 문제니까요. 중요한 문제죠”라는 I.O.C.의 전직 의학 위원회 의장인 아르네 융크비스트 가 한 말은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가리킨다. 올림픽 규정이 바뀐다고 당장 트랜스젠더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시스젠더들의 올림픽 출전처럼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세상을 진보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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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Company에 올라온 Mark Sullivan의 기사다. 애플에서 일했던 Bob Messerschmidt를 인터뷰하고, 그가 말했던 내용을 글로 옮긴 것이다. 이주형님이 전문을 번역해주셨다.

나는 심박 센서의 전체적인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따라서 이거(그가 워치의 후면을 가리켰다.)는 내 것이다. 이러한 디자인 제한 안에서는 이걸 개발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특별했다.

좋은 예를 하나 들어보자. 한 번은 회의에 가서 센서를 여기(그가 손목 아랫부분과 맞닿는 애플 워치 밴드의 후면을 가리켰다.)에다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목 아래가 위보다 더 정확한 심박 측정값을 얻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들은 재빠르게 “그건 디자인 트렌드가 아닙니다. 패션 트렌드가 아니에요. 우리는 밴드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밴드에는 센서를 달면 안 됩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들은 새로운 공학적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는 의무 사항을 건네주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었다. 디자인팀 말을 듣는 것 말이다. 그들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산업 디자인의 한 분야 전체가 사용 사례, 즉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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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Company에 올라온 Rick Tetzeli의 글이다. 위민복님이 전문 번역해주셨다.

애플은 이미 한 역할을 맡아 하고 있는 세상으로부터 수입을 거둬내는 탁월한 일을 해내고 있으며, 애플의 미래 매출은 지금보다 더한 곳에 의존할 것이다. 현재 보스턴의 Clayton Christensen Institute for Disruptive Innovation에서 영향력 있는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호레이스 데디우(Horace Dediu)는 애플 고객들이 매월 애플에게 $40씩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공한다고 추측한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몇 센트 정도이고, 아마존도 한 달에 수 달러 정도이다. 이 결과는 애플 고객들이 구매하는 값비싼 장비들 때문이지만, 애플뮤직과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와 같은 구독형 서비스에서도 큰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 서비스에서 나오는 매출액은 애플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며, 지난해에는 9%였다. 사실 애플의 서비스 매출액만 해도 페이스북 전체 매출액을 초과한다. 쿡에 따르면 애플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쿡은 빙그레 웃었다. “예. 거대해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앨러배마 특유의 느린 말투는 쿡이 좋은 소식을 전하면서 보다 더 분명히 들렸다.

아이폰 매축이 한 분기 동안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죽었다고 하기에는 거리가 멀다. 다른 제품과 연동되는 아이폰의 능력은 전략적인 우위이며, 아이폰은 분석가인 닐 시버트(Neil Cybart)의 말마따나 “애플 경험의 시대”라 부를 정도로 중심으로 남아 있다. 데디우의 말이다. “여러분의 자동차나 집에 수 십여 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들어가 있지만 이들은 그저 구식 제품일 뿐입니다. 스마트폰이 이러한 환경에 들어서자 통합이 이뤄졌죠. 자동차나 집이 똑똑해졌습니다.” 여러분의 개인적인 선호는 물론 온도계와 필립스 전구처럼 세상을 관리하는 최신 소프트웨어가 아이폰에 들어가 있다. 아이폰이 자동차 사운드 시스템과 블루투스를 통해 자동 연결되는 방식을 생각해 보시라. 센서가 들어간 장비를 소비자들이 더 많이 모을수록 아이폰이 어떤 역할일지도 상상해 보시라.

아이폰은 계속 스며들 것이다. 가까운 장래의 기술 경험을 관리하고 연동하는 중심으로서 아이폰은 계속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애플은 더 많은 기기를 팔겠지만, 애플의 발전은 새로운 매출 기회 탐색도 가능하게 해 준다. 애플이 상황에 어떻게 맞추는가? 이전 제품이 쌓아 놓은 기반에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식이다. 꾸준한 성장 덕분에 애플은 그 어느 소비자 가전 업체들보다도 더 강력하고 더 폭넓은 회사가 됐다.

필자인 Rick Tetzeli가 애플에 대해 매우 해박한 인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해박한 인식만큼 어떤 관점으로 애플을 살펴야 하는지 잘 짚고 있다.